Page 12 - 고경 - 2022년 1월호 Vol.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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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 온 보조지눌에 대한 비판은 엄청나게 불경스러운 일로 여겨졌습니다.
          송광사 스님이나 보조지눌을 연구하는 이들의 반응은 “보조지눌 스님은
          고려의 왕에게서 국사 직함을 직접 받은 고승이신데, 성철스님의 권위는

          보조국사의 근처에도 가지 못한 주제에 그 사상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

          서 종정이 되었다고 보조국사를 힐난하다.”라고 거칠게 비난하고 나섰습
          니다. 그리고 보조국사 지눌을 연구하는 제1세대 불교학 연구자들은 논문
          이나 세미나 등을 통해 일제히 성철 종정 예하의 문장 인용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맹폭을 퍼부었습니다. 1990년 보조

                                  사상연구원 주최로 송광사에서 열린 국제학
                                  술회의와 1993년 10월에 해인사에서 열린 백
                                  련불교문화재단 주최 국제학술회의 이후 본

                                  격적으로 국내외에서 30여 편의 논문이 발표

                                  되고, 그 후 10여 년 동안 돈점논쟁頓漸論爭은
                                  불교학계의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2006년 『옛 거울을 부수고 오너       20세기가 끝나고 21세기가 시작되는 2000
          라』 발행
                                  년도에 들어서 부산 옥천사의 백졸스님이 부

                                  모님들에게 권유하여 부산 중앙동에 있던 3층
                                  건물을 백련불교문화재단에 기증토록 하고,
                                  2005년 5월에 그 자리에 고심정사古心精舍를

                                  창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 6월에

                                  는  고심정사에서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의
                                  창립총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학회는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자립하여 2012년부터
          2015년 『성철스님 평석 선문정
          로』 발행.                  지금까지 매년 4회 학술지를 간행하는 학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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