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고경 - 2022년 2월호 Vol.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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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6호 | 근대불교잡지 산책 14 |      일본 유학의 열풍 속에서
            『회광回光』 (통권 2호, 1929.3-1932.3)

                                            1881년에  신사유람단의  일원으

                                          로 참가한 유길준 등이 최초의 일본
          조선불교학인연맹의                       유학생이 된 이후 많은 조선의 청년

          기관지, 『회광回光』                     들이 일본 유학의 길을 떠났다.
                                            불교유학생의 경우 최초의 유학

                                          생은 1910년 말 유학했을 것으로 추
          김종진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정되는 보현사 출신 김법룡과 김승
                                          법이다. 이후 1913년에 12명, 1914
                                          년에 14명이 입학한 것으로 추정된

                                          다. 1920년 일본 유학이 자유화된

                                          이후 불교유학생도 급증하여 1921
                                          년에 동경과 경도의 중학과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의 수는 50여 명에

                                          이른다. 일제 치하 일본 유학생의

                                          총수는 약 360명인데 1920년대 전
                                          반에는 62명 이상, 후반에는 64명
                                          이상, 30년대 전반에는 32명 이상,

                                          30년대  후반에는  117명이  유학한
           김종진   불교가사 연구로 박사학위 취
           득. 한국 불교문학의 다양한 양상을 연구         것으로 추정된다. (이경순, 「일제시대
           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시대 불가한문
           학의 번역과 연구, 근대불교잡지의 문화          불교 유학생의 동향-일본 유학생을 중심
           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         으로」(『승가교육』 2집, 1998)
           불교시가의 동아시아적 맥락과 근대성』
           등이, 번역서로 『정토보서』 등이 있다.           당시 불교유학생들은 대부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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