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9 - 고경 - 2022년 2월호 Vol.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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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불교학인연맹의 기관지로, 1, 2호의
발행인은 이순호(청담)이며, 발행소는 개
운사 강원 내에 두었다. 주된 주제는 전
통 강원 교육을 받는 학인들의 교육 현실
개혁 담론이다(사진 2, 사진 3).
잡지의 지향과 편제
학인연맹의 강령과 그 규약의 요지는
사진 2. 『회광』 표지. 기존 각 본산의 강원 제도를 개선하는 것
이다. 이는 장차 강원을 이수한 학인들
의 장래를 보장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1, 2호에
담겨 있는 많은 다짐과 전망의 글은 이를 다채롭게 풀어낸 것에 불과하다.
이를 종합하면 『회광』의 지향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강원 소속의 학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재인식하는 공론화의
장이다.
둘째, 근대의 변화된 상황에서 기존제도와 내용을 혁신하는 실천의 장
이다.
셋째, 미래의 진로를 확고하게 마련하고자 공동의 과제를 논의하는 담
론의 장이다.
이러한 지향을 실천하기 위해 잡지 자체를 어떻게 구성하였는지 확인할
차례다. 잡지의 목차를 아우르는 편제는 통일적으로 제시되지는 않았는
데, 대체로 다음 순서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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