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4 - 고경 - 2022년 2월호 Vol.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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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불교사적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호의 「문예란」에는 일기를 포함한 수

          필이 수록되었고, 「회광시단」 란에는 시,

          시조, 동요가 수록되었다(사진 6).
           투고자의 대부분은 당시 여러 사찰의
          강원 소속으로 있는 학인들이다. 1호의

          조종현(개운사)과 성원(개운사), 2호의 조

          탄향(개운사), 윤한성(해인사), 무근생(파
          계사), 신석정(개운사), 나방우(해인사), 김
                                              사진 6. 「회광시단」 란.
          영환(개운사), 서성기(선암사), 류남수(해인
          사), 차성오(해인사) 등이다. 혜신, 만보산, 오상순, 방인, 적라학인은 소속

          미상이다. 이중 조종현, 윤한성, 신석정, 나방우(나운향), 김영환, 오상순,
          석범, 적라학인 등은 이미 등단했거나 『불교』지에 작품을 수록한 바 있는
          시인들이다.

           『회광』에 실린 시와 시조는 상대적으로 신심에서 우러난 종교성이 농후

          한 작품이 비교적 다수를 차지한다. 기존의 유학생회나 전문학교 학우회
          의 잡지보다도 『회광』에 투고한 강원의 학인들은 상대적으로 불교 경전의
          연찬에 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었고, 대부분의 생활이 강원의 생활이었

          기 때문에 신심에서 우러난 다짐의 시가 많은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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