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고경 - 2022년 2월호 Vol.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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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6호 | 목탁소리 | 인사말 | 소납小納이 고등학교 1학년 때 4·19
혁명이 일어나고, 그 다음해인 1961년
에 5·16 군사정변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경제개발’과 ‘산업화’라는 명분
아날로그 스님의 하에 1963년부터 시작하여 3선개헌
변명과 두 상좌의 과 10월유신 등으로 정권을 연장하
석사학위 논문 며 18년 5개월 동안 대한민국을 쥐락
펴락했습니다. 그래서 93년 문민정
부가 들어서기 전까지의 역사는 인권
원택스님 발행인
탄압과 지역 차별정치가 만연한 군사
독재시대로서, 당시의 통치자들은
전형적인 암흑세력으로 묘사되어 왔
습니다.
그런데 제20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나서 여당의 대통령 후보자
가 “어느 나라나 역사적 인물의 공과
는 있게 마련이다.”라고 하며, 그 시
대의 지도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민족을 위해 잘
한 정책이 있다면 우리 시대에도 본
받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는
모습을 목도하니, 참으로 격세지감
이 느껴지는 요즈음입니다.
소납은 1972년 1월 중순에 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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