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고경 - 2022년 3월호 Vol.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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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훈계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참으로 중생을 선도
                                           하시는 대자비大慈悲의 발현發現입

                                           니다. 그러므로 참다운 불자는 부

                                           처님 말씀을 자기 생명보다 더 소
                                           중히  하여  생명을  지푸라기같이
                                           던지고, 우주를 다 가져와도 바꿀

                                           수 없는 지극한 보배인 부처님 말

                                           씀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수계자 여러분!

                                             우리는 항상 깎은 머리를 손으
          사진 3.  해인사 백련암 불면석 앞에 서신 성철스님.
                                           로 만져 보면서 살아갑시다.
           우리는 엄연한 부처님 제자입니다. 만약 부처님 제자로서 마구니의 말
          에 속아 부처님 법에 어긋나 마구니가 된다면 이는 타락 중에 타락이니, 천

          추千秋의 한恨이 되고도 남을 것입니다.



           수계자 여러분!
           우리 불교를 파괴하는 마구니의 말을 만나거든 철저히 분쇄하고 영원한

          진리인 부처님 계율을 끝까지 지켜, 중생들로 하여금 사도邪道에서 방황하

          지 않고 부처님 정도正道에 들어가 남김없이 성불케 합시다.


                                                 │1982년 9월, 범어사 합동수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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