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고경 - 2022년 4월호  Vol.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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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탕무애자재하여 시
             공時空을 초월하고 시공
             을 포함하니,
               신비한 이 세계를 무
             어라  형용할지  말문이
             막힙니다.
               푸른 물결 속에 붉은
             불기둥 솟아나며, 험한
             바위 달아나고,
               나무  장승  노래하니
             참으로 장관입니다.
               성인과  악마는  부질
             없는 이름이니,
               공자와  도척이  손을
             맞잡고  태평성세를  축
                                      사진 1. 포행하고 계신 성철 큰스님.
             복합니다.
               이는  허황한  환상이
             아니요, 일체의 참모습이니
               눈을 감고 앉아서 어둡다고 탄식하는 사람들이여!
               광명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대립과 투쟁은 영원히 사라지고 평화만이 넘쳐흐르는
               이 세계를 눈을 들어 역력히 바라보며 함께 찬양합시다.
                                                        │1985년 1월 1일, 신년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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