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고경 - 2022년 4월호 Vol. 108
P. 26

천지는 나와 같은 뿌리요



           천지는 나와 같은 뿌리

          요 만물은 나와 같은 몸

          입니다. 천지 사이에 만
          물이  많이  있지만은  나
          외엔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하여 남을 도우는

          것은  나를  도우는  것이
          며, 남을 해치는 것은 나
          를  해치는  것입니다.  누

          구든지 나를 해치고자 하

          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입
          니다. 이 이치를 깊이 깨
          달아 나를 위하여 끝없이            사진 3. 대한불교조계종 제19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초우스님.

          남을 도웁시다.

           바위 틈 돌호랑이 일어서서 소리치니 허공이 무너지고 바닷물이 말라버
          렸네. 크게 웃고 돌아서서 먼 곳을 바라보니 붉은 산호가지마다 달빛이 찬
          란하다.



                                          │1981년 6월 28일, 정초우 총무원장 취임식│











          24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