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9 - 고경 - 2022년 9월호 Vol.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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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의 일이라고 여겨 왔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국어 선생님께서는

             ‘어른’은 ‘교미하다’는 뜻을 가진 고
                                               사진 1. 2008년 혼인차례를 마치고 기념촬영.
             어 ‘어루다’의 명사형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필자는 맏딸을 여의면서 청첩장에 ‘제가 어른됨을 알립니다.’ 라고
             쓰게 하였다. 어릴 때는 장가가야 어른이 된다고 하더니, 장가를 들었더니

             아이를 낳아야 어른이 된다 하더니, 자식을 두게 되니 학부형이 되어야 어

             른이 된다고 하더니, 아이들을 학교에 보냈더니 대학을 보내야 어른이 된
             다고 하더니, 삼남매 모두 석·박사과정 학생까지 되고 나니 사위를 보아
             야 어른이 된다고 했다. 이유인즉, 며느리를 보면 ‘아버님’이 되지만 사위

             를 보면 ‘장인어른’이 되어 진짜 어른이라고들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혼인은 어른이 되는 관문이며 모두의 관심사여서인지 쉽게 졸업
             발표회 주제로 결정되었다. 아래는 혹시라도 관심 있는 독자분들에게 도움
             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혼인차례의 준비 및 진행의 실례實例를 제시하

             였다.



                혼인차례 준비



               우리 전통 차례를 발굴하여 재현하고, 차도과정 11기생들의 1년간 공부

             한 내용의 점검, 학부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의 우수성을 인식시키고 차도
             과정을 홍보하는 목적으로 준비되었다. 발표회는 2008년 11월 18일 화요
             일 10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제2공학관 앞뜰 및 1

             층 로비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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