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고경 - 2022년 9월호 Vol.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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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그냥 쌓아 올린 것 같은
못 생긴 석탑이 하나 서 있
다. 그 석벽에는 석불 여러
기가 기대어 세워져 있고 앉
은 불상도 놓여 있다(사진 8).
이를 지나면 여러 기의 칠층
사진 9. 석조불감.
석탑七層石塔들이 또 서 있
다. 석탑들이 서 있는 공간
사이에는 앉거나 서 있는 여
러 모습의 석불들이 있다.
여기에서 발걸음을 앞으로
옮기면 커다란 석조불감石造
佛龕 속에 서로 등을 대고 앉
아 있는 석불을 안치한 거대
한 석조물을 만나게 된다.
이런 석조물은 전국에서 유
일하다(사진 9). 이를 지나면
갑자기 다층의 원형석탑이
나타난다(사진 10). 모양도 다
양한 이런 다층석탑들이 왜
사진 10. 원형다층석탑.
그런 자리에 세워졌는지 알
수 없다.
원형석탑을 지나 보제루를 지나면 대웅전이 보이는 사역으로 들어선다.
보제루에는 역시 남전선생이 ‘운주사雲住寺’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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