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5 - 고경 - 2022년 9월호 Vol. 113
P. 115
건네고 차반을 원래 자리에 놓으십시오.
- 행합근례行合巹禮 : 합근례를 행합니다.
하나의 박이 두개의 바가지로 나
뉘었다가 원자리로 돌아와 하나
가 되었음을 선언하는 의식이 되
겠습니다. 각 집사는 잔대盞臺 위
에 잔을 내려서 상 위에 놓고, 각
우집사右執事는 근배상 위에 표
사진 7. 합근례.
주박을 나누어 갖다가 잔대 위에
올려놓으세요. 각 좌집사左執事는 잔
대를 들어 신랑신부에게 주고, 우집사는 표주박 잔에 차를 따르십
시오.
신랑과 신부는 표주박 잔을 들어 차를 마시고 차반을 좌집사에게
줍니다. 각 좌집사는 차반을 받아 원자리에 놓고, 각 우집사는 표
주박 잔을 갖다가 큰 손님에게 주고, 큰 손님은 표주박을 합치어
상에 놓습니다. 손목에 실을 원자리에 걸고 내려옵니다. 신랑과 신
부는 자리에서 일어나세요. 신랑은 신부에게 읍하고 신부는 굴신
례 합니다. 신랑과 신부는 내빈께 인사하고 처소로 나갑니다.
이상으로 혼인차례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차도과정 11기생
전원이 정성껏 준비한 논문의 포스터 앞에서 여러 가지 차를 음미
하면서 논문에 대한 조언과 격려 있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