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9 - 고경 - 2022년 10월호 Vol.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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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불교』를 저술한 목적은 모든
             종파를 쇼토쿠태자로 환원시키
             고, ‘국체國體’가 현현한 것이 불

             교임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는

             “황실과 불교와의 관계를 아는 것
             은 국가와 불교와의 관계를 아는
             것이다”라고 언급해 황실과 국가               사진 4. 『 일본불교』가 수록된 『국체본의해설총서』(1942).

             가  동일하다는  논리를  개진했

             다. 하나야마의 ‘황실=국가’라는 시각은 그의 전문분야인 쇼토쿠태자聖徳
             太子 시기의 불교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나야마는 쇼토쿠태자의 ‘일대승一大乘’ 교학이 일본불교의 기조가 되었

             다고 주장했다. 『일본불교』의 본질장에서는 쇼토쿠태자로 상징되는 일본

             불교의 본질을 ‘일승평등주의一乘平等主義’로 정의했다. 일승평등주의를 대
             표하는 승려가 조정에서 인정받고, 일본불교의 복잡한 양상은 단순화되었
             다고 일본불교의 발달사를 서술했다.




                  “쿠카이空海·호넨法然·신란親鸞·도겐道元·니치렌日蓮의 입장과
                  그들의 사상표현은 모두 다르다 할지라도, 모두 한결같이 일승一
                  乘의 경전을 근거로 한다. 한결같이 일승주의를 표방한다. 일체중

                  생이 평등하게 성불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모두 쇼토쿠태자 이후

                  일본불교의 기조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쇼토쿠태자가 세운 화엄일승은 사이쵸의 천태일승으로, 쿠카이의
                  금강일승으로, 호넨의 염불일승으로, 신란의 서원일승으로, 에이

                  사이榮西와 도겐의 불심일승으로, 니치렌의 법화일승으로 이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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