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고경 - 2022년 10월호 Vol.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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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4호 | 불교벽화 이야기10 |     한국 사찰 벽화에 있어서 주 법당

                                             의 벽화로 가장 많이 그려지는 경우
                                             가 부처님의 일생을 시각화한 팔상성

                                             도 벽화와 선禪의 수행 단계를 소와

             마음의 소를 찾는                       동자에 비유하여 도해한 심우도尋牛
                                             圖 벽화라고 하겠다. 특히 심우도 벽
             심우도 1
                                             화에 있어서는 긴 설명이나 어려운

                                             논의가 아니어도 짤막한 송시頌詩나
             이은희 불화가·철학박사                    그림을 보기만 해도 수행자뿐만 아니

                                             라 대중들도 쉽게 선리禪理(선의 도리)
                                             에 익숙하게 되는 대중 교화의 수단

                                             으로 심우도 벽화의 의의는 크다 하

                                             겠다.


                                               수행에서 소의 상징




                                               고려 시대의 지눌智訥 스님은 스스
                                             로 목우자라 하였고, 근세의 만해 한
                                             용운 스님은 성북동에 있는 자신의
               이은희    위덕대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철
               학박사). 김해시청 벽화공모전, 전통미술대
                                             거처를 심우장尋牛莊이라고 한 것은
               전 심사위원역임. 미술실기 전서-산수화
               의 이해와 실기(공저) 사)한국미술협회 한국      모두 이런 의미에서이다. 심우도는
               화 분과위원, 삼성현미술대전 초대작가.
               국내외 개인전 11회, 단체 및 그룹전 300     중생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
               여 회. 다수의 불사에 동참하였으며 현재
                                             품을 소에 비유하여 일찍부터 선가禪
               는 미술 이론과 실기 특히, 한국 불화의 현
               대성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家에서는 마음 닦는 일을 소 찾는[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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