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고경 - 2022년 11월호 Vol.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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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제37대 총무원장 취임식을 위해 조계사 대웅전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와 경내를 가득 메운 사부대
중. 사진 대한불교조계종.
혜거 대종사님께서는 ‘웬 스님이 불쑥 인사를 하는가?’ 하는 표정으로 바
라보시다가 “아! 스님이 원택스님이요!” 하고 눈빛으로 말씀을 건네시는
듯하였습니다. 진우스님의 총무원장 취임식에서 가슴에만 담고 있던 혜거
대종사님을 뜻밖에 친견하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마음을 정리하고
연단을 바라보는데 앞자리에 우람한 체구를 가지신 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서로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얼른 알아보지를 못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보
니 불국사 관장 종상 대종사님이셨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뵈어서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소납은 취임식 축하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도 우정국로 특설무대
에 마련된 의자가 텅텅 빈 것을 보고 들어온 터라, 아직은 코로나에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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