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고경 - 2023년 1월호 Vol.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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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 법주사 전경.
금강경오가해』를 들으며 1961년 정월 초삼일에 서당 선생에게 세배 간다
고 한 뒤 출가했다. 그렇게 서암스님 인연으로 동화사에서 월담스님을 은
사로 출가하여 1963년 3월 15일 사미계를 수계했다. 1965년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고 제방선원을 돌면서 수선 안거했다. 현
재 속리산 법주사에 주석하면서 조계종 가사원 도편수를 맡고 있다.
예전에는 스님들이 직접 옷을 지었다고 한다. 한복을 입던 시절에 우리
도 집에서 직접 바느질하여 옷을 해 입었듯이 그 시절에는 각자의 옷은 수
작업을 통해 만들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서 그런 일은 거의 드물다. 가
사 짓는 일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자부하지만 아직까지도 그 인
식에 있어서는 크게 나아진 게 없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하신다.
조계종은 2000년대 초 법계위원회가 꾸려지고, 의제실무연구회의를 수
년간 실시하며 통일의제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스님들의 가사가 통일되지
않아 승복업체 로비 의혹이나 원단 공급에 대한 독점 논란 등이 암암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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