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고경 - 2023년 1월호 Vol.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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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7호 | 시詩와 선禪 선과 시 20 |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화원유원지
로 갑니다. 60년대, 70년대에는 동
촌유원지, 수성못과 함께 대구시민
의 3대 유원지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산에 올라서는 요즘은 생태탐방로, 대명유수지, 달
웃기만 했고 성습지를 엮은 테마공원으로 거듭났
물가에 가서는 습니다.
사문진 나루터에서부터 1km 길이
울기만 했네
의 낙동강 생태탐방로의 수상 데크
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볼 수 없었던
서종택 시인 화원동산의 북서쪽 벼랑을 강물 위에
서 바라봅니다. 새로운 시점을 하나
얻는 것은 새로운 풍경을 하나 얻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수상 데크가
설치됨으로써 화원유원지는 옛날보
다 훨씬 풍성해졌습니다.
물억새 밭과 맹꽁이
강 건너 고령군 다산면의 나지막
서종택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1976
년 시). 전 대구시인협회 회장. 대구대학 한 산들과 강변 풍경이 가슴으로 스
교 사범대 겸임교수, 전 영신중학교 교
장. 대구시인협회상 수상. 저서로 『보물 며듭니다. 대명천을 건너가면 1992
찾기』(시와시학사, 2000), 『납작바위』(시 년부터 성서공단의 침수를 막기 위해
와반시사, 2012), 『글쓰기 노트』(집현전,
2018) 등이 있다. 조성된 대명유수지가 있습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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