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3 - 고경 - 2023년 3월호 Vol.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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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현실 중심의 가르침


               사성제四聖諦

               아시겠지만 사제四諦 혹은 사성제四聖諦(諦는 일반적으로 ‘체’로 발음하지만 현

             재 한국 불교계에서는 ‘제’로 발음합니다.)는 네 가지 진리라는 뜻으로 ‘고집멸
             도苦集滅道’라는 네 가지 교설을 말합니다. 첫째, 고제苦諦란 삶이 괴로움이
             라는 이야기입니다. 전통적으로 사고팔고四苦八苦라고 하는데, 생로병사의

             네 가지 괴로움[四苦]에다가 싫어하는 사람이나 사물을 대해야 하는 괴로움

             [怨憎會苦], 사랑하는 사람이나 사물과 헤어지는 괴로움[愛別離苦], 원하는 것
             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求不得苦], 존재 자체의 괴로움[苦蘊盛苦]이 더하여져

             여덟 가지 괴로움[八苦]
             이 됩니다.

               괴로움은  사실  육체
             적이나 심리적, 정신적
             괴로움도  중요하지만

             인간이면  경험하는  인

             간의 한계, 불안정, 불
             만, 결핍, 좌절 같은 불
             완전한 인간의 기본 조

             건 자체를 두고 하는 말

             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苦에  해당하는  산스
             크리트어 ‘두카(duḥkha)’
                                      사진 4.  녹야원에서 5비구에게 사성제와 팔정도를 설법하고 계시
             는 기름이 쳐져서 부드                  는 부처님.  사진: 유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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