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3 - 고경 - 2023년 4월호 Vol.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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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2009년으로 본다. 2010년에
이르러 마음챙김은 유럽계 미국
인 불교 공동체 내외에서 중요한
가치와 수행으로 부상했다. 존 카
밧진으로 대표되는 마음챙김은
새로운 불법의 담론 속에서 중심
적인 사업이 되었다. 불과 이십
년 만에 상황이 크게 바뀐 것이
다. ‘마음챙김(mindfulness)’이란
말은 주류 불교 공동체들의 내부
와 주변에서 의미 있는 유행어로
리처드 부상했으며 사회적으로
도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미국불교에서 ‘마 사진 11. 존 카밧진(Jon Kabat-Zinn, 1944~)
음챙김’이란 용어는 마음, 몸, 환경의 상호연관성을 인지하는 것, 그리고
영적 수행과 사회적 행동에서 그러한 인지를 닦는 명상기법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마음챙김’이 불교수행인지에 대한 논의도 존재한다. 비판적인
사람들은 불교수행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불교는 1840년대 미국의 지식인들의 대안적 영성에 대한 관심으
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후 50년 후에는 시카고 종교회의 때문에 미국 사
회에 널리 알려졌다. 그리고 다시 약 50년 후 비트세대에 이르러 이선불
교가 널리 받아들여졌다. 비트세대와 1960년대 히피세대에 불교에 들어
온 사람들이 미국불교의 중심적인 인물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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