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1 - 고경 - 2023년 9월호 Vol.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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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시절 우연히 『동양사상 개론』이라는 책을 접하고 불교를 알게 된다.
그때 나이 스물셋이었다. 그로부터 21년 뒤 결혼하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되
어 뉴욕에 살고 있던 모린은 또 우연히 ‘Zen Study Society’라고 씌여진 건
물 앞을 지나게 된다. 그리하여 1966년 야스타니 로시의 수련센터에 처음
으로 참석하게 되는데 이때 그녀 나이 44세였다. 우연의 연속 같지만 그녀
는 자신이 전생에서도 불교신자였을 것 같다며 어렸을 때부터 모든 것이
다 끊어진 상태에 들어가 보고 싶은 강렬한 욕구를 느꼈다고 회상하였다.
미국 여성불교사 공부는 세계불교사 공부
그동안 미국 전 지역의 마국인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불교단체를 방
문한 결과와 기획연재로 소개된 책 『주목할 만한 미국 여성 불교지도자들
과의 만남(Meetings with Remarkable Women: Buddhist Teachers in America)』,
『부처의 딸들을 찾아서(in search of
Buddha's Daughters: A Modern Journey
Dawn Ancient Roads』), 『지혜의 여인들』,
『가장자리에 서 있는 서구 여성 불자들의
현대적 시각들(Buddhist Women on the
Edge: Contemporary Perspectives from the
Western Frontier』), 『미국여성들의 눈으로
본 불교』, 『보리수 나무 아래 여인들
(Women under the bo tree)』등 여러 권의 여
성불교와 관련된 책의내용을 종합하면 미
사진 7. 『 주목할 만한 미국 여성불교지도자
국의 여성불교를 공부하는 것은 세계불교 들과의 만남』, Shambhala(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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