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고경 - 2023년 11월호 Vol.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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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7호 | 목탁소리 | 10월 14일 토요일 아침, 서울 장경
각 사무실에서 창밖을 내다보니 추
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아
마도 소납은 마음속으로 청명한 가
성철 종정 예하 을 하늘에 아침 햇살이 쨍하고 눈부
열반 30주기 추모 시게 빛나길 고대하고 있었던 모양
학술대회를 마치고 입니다. 불과 두어 시간 뒤면 지난해
가을부터 준비해 온 성철 종정 예하
열반 30주기 추모 학술세미나 및 제
원택스님 발행인
6회 퇴옹학술상 시상식이 열리는데,
어쩐다 싶은 생각에 얼른 일기예보
부터 챙겨 보니, ‘가을비가 오락가락
내릴 거’라는 뉴스가 눈에 띄었습니
다. 일단 ‘오락가락’이라는 말에 안심
은 되었지만 걱정되는 마음은 소납
의 발걸음을 더욱 종종거리게 만들
었습니다.
서둘러 상좌 일엄스님(백련불교문화
재단 사무국장)과 함께 행사가 열리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
장에 도착해 보니,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성철사상연구원 및 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스탭들이 분
주하게 현장을 체크하고, 정심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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