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3 - 고경 - 2024년 4월호 Vol.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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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말씀은 양심적으로 생활해야 한다, 항상 부지런해라, 일 욕심
                  은 부려도 돈 욕심은 부리지 마라, 상량문에 이름 석자 남기는 것
                  을 명예롭게 생각하라고 하셨죠.”



               일생의 귀한 스승님을 이제
             는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사
             진을 통해 그리고 함께했던 건

             축물을 통해 그 자취와 가르침

             의 뒤를 잇고 있는 김영성 대
             목장이다. 그는 곡성 관음사,
             완주 화암사, 문수사 대웅전,

             전주 객사, 연기 보림사, 용인

             법륜사, 강진 월남사지, 곡성
                                           사진 7.  대들보와 충량이 결구된 모습, 강진 월남사지 주
                                               불전, 고려 중기의 건물 재현작품.
             두가헌 등 많은 곳에서 전통
             건축물 보수와 신축 활동을 해오고 있다.

               물론 전통양식의 기법을 후배 세대들에게 전수하는 일에도 전념을 다하

             고 있어 전남도립대학교에 이어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본기를 충실히 다잡고 현장에서 쓰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무 한 조각도 허투루 사용되지 않는다. 나무가 크고

             좋다고 해서 건축 배열에서 아무 곳이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

             무의 성질에 따라 각기 맡게 되는 배치도 다르게 된다고 한다.


                  “나무의 성질에는 굽이와 등, 배가 있는데 나무가 자란 모양 그대

                  로 살려 쓰는 것이 모양도 좋고 오랜 세월이 지나도 뒤틀림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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