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고경 - 2024년 4월호 Vol.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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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2호 | 목탁소리 | 지난 2월 16일 백련암에서 신심 깊
은 불자님들의 동참 속에 갑진년 정
초 아비라기도 회향식을 봉행했습니
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맞이
가야산에 흐르는 하고, 저마다 간절한 서원 속에 한
봄빛을 몇 번이나 해를 밝힐 공덕을 쌓아 갑진년의 원
보았던가! 단을 맞이합니다.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초 아
비라기도를 마치면 가야산 산빛에는
원택스님 발행인
알 수 없는 봄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
다. 봄은 연초록 나뭇잎과 노란 개나
리가 채 피기도 전에 잿빛 산등성이
를 타고 내려옵니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지만 날마
다 생기를 더해 가는 산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주의 섭리가 느껴지
사진 1. 백련암 적광전에서 진행되는 아비라기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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