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고경 - 2024년 7월호 Vol.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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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5호 | 목탁소리 | 1971년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같
이 해인사 백련암을 가려고 대구 서
부정류장에서 합천 해인사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출발을 하였습니
50년 동안 바뀐 다. 지금으로부터 52년 전의 일이니,
해인사의 풍경들 길은 아스팔트가 깔리지 않은 황톳
길 2차선에 가까운 길이어서 차가 달
리면 좌우로 먼지가 자욱이 깔리는
원택스님 발행인
그런 시골 풍경이었습니다.
고령 읍내로 들어가기 위해 험한
고갯길을 넘어야 했는데, 대구 시내
에서만 산 소납에겐 꽤나 험한 고갯
길을 힘겹게 오르는 느낌이 들었습
니다. 무사히 고갯길을 넘어 고령 읍
내로 들어서서 차창 밖을 내다보는
데, 역사 시간에 배운 그 유명한 고
령 가야시대의 무덤들이 보여 한동
안 그쪽으로 시선을 주기도 하였던
기억입니다.
길 없는 길 찾아
백련암을 오르다
그렇게 하여 해인사 주차장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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