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고경 - 2024년 7월호 Vol.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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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즉  현  ‘다-시-
                                                       부’로  티베트-버마
                                                       계의 부족인 렙차족

                                                       이  이주,  정착함으

                                                       로써 시킴이란 나라
                                                       가 시작되었다. 후에
                                                       겔룩종파에  밀린  닝

                                                       마종파의 3명의 수행
          사진 8.  시킴왕조의 비운의 마지막 왕세자 팔조르 남걀(Paljor Namgyal,
              1921~1941) 초르텐 앞의 안내판.                   승들이 구루린뽀체의
                                                       옛 예언에 따라 이곳
                                                       으로  들어와  세력을

                                                       키워서  국왕을  옹립

                                                       하여  소박한  왕국을
                                                       열었다.  바로  초걀
                                                       (Chogyal  Namgyal)왕

                                                       조이고,  그  장소는

                                                       육솜(Yuksom) 이란
                                                                   4)
          사진 9. 남걀왕조의 마지막 사진.
                                                       곳이었다.
           그리고 수도를 몇 차례 옮겨다니며 3백여 년 넘게 티베트 불교라는 우

          산 아래 이 왕조는 평화롭게 번성하였지만, 근세기에 들어와서는 역사의

          돌풍을 맞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다. 바로 마지막 임금인 팔덴남
          걀(Palden T. Namgyal) 때에 이르러 국민들의 불만으로 인한 반란이 일어나


          4)  원래 ‘육솜’이라는 지명은 ‘3명의 라마가 만난 장소’라는 뜻이다. 그 후 수도를 육솜-라브텐체-텀롱으
           로 옮겨 다녔다. 이웃 강대국들과의 지정학적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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