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고경 - 2024년 7월호 Vol.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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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 남걀연구소 2층에서 번역 중인 따시남걀 사진 7. 연구소 2층 서고에 비단으로 쌓인 티베트
연구원. 경궤經軌가 가득 있다.
간디의 이름을 딴 거리이다. 대개의 방문객이 객수客愁를 달래려 모여드는
번화가인데, 밤이면 제법 화려하게 변한다.
이튿날 아침, 시내를 한눈에 바라보기 위해서는 가네시 톡Ganesh Tok 전
망대에 오르면 된다.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자연적으로 ‘산꼭대
기 도시’란 어원이 실감이 나게 만드는 뷰 포인트이다. 가파른 산등성이에
삼나무 숲 사이로 수많은 집들이 게딱지같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그 너머
로 옛 시킴왕궁도 보인다.
갱톡에서 나의 발길을 잡아끄는 곳이 한 곳 더 있다. 세계적인 티베트학의
요람인 남걀티베트학연구소(Namgyal Institute of Tibetology)이다. 데오랄리 터
미널에서 구 궁전 방향으로 울창한 숲길을 걸어가면 건물이 나타난다.
이 연구소는 1958년에 문을 열었는데, 수만 권의 티베트 경전과 구 왕실
의 소장품을 수장, 전시하고 있는데 세계 최대 규모라고 알려져 있다.
남걀왕국의 흥망성쇄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히말라야 남쪽 산기슭의 온화하고 풍요로운 바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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