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고경 - 2024년 8월호 Vol.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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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짙푸른 녹음의 위용을 드러낸 가야산 소나무와 곧은 지붕마루. 사진: 양현모.


          서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라고 알리고 요금판을 보니 5만 4천 원을 가
          리키고 있었습니다. 남김천IC에서 성주IC까지 1,700원의 통행료를 감안
          해서 6만 원을 드리니 기사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기다리

          고 있던 사무장은 머리를 긁적이며 애써 무안함을 표했습니다.

           그 옛날 원택스님은 돈 아까운 줄만 알아서 시자侍者가 올 때까지 60
          분 넘게 기다리다가 식식거리며 백련암을 왔던 기억인데, 이제는 시간
          아까운 줄 알아서 기동성을 발휘해서 백련암으로 빨리 올 줄도 알게 되

          었습니다.



            필요한 곳에 잘 나누는 세상이 되었으면…



           오늘 이렇게 김천구미역 상봉 이야기를 자세하게 쓰는 사연은, 언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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