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고경 - 2024년 8월호 Vol.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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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 김천구미역에서 백
             련암으로 자가용을 타고 다
             니고  있습니다.  백련암에

             서 출발하여 김천구미역까

             지는 네비게이션 안내로는
             64km, 69분 정도가 소요
             됩니다. 그러나 운전자 성

             향에 따라 55분도, 60분도,

             70분도 걸리는 들쭉날쭉한
             실력입니다.
               오랜만에 택시를 타고 달

             리니 재깍재깍 요금 올라가

             는  소리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고, 또 도와 군에
             따라 요금 또한 달라진다고             사진 2.  백련암 염화실에서 참방객을 맞아 담소를 나누던 중에.
                                             사진: 양현모.
             들었는데, 지금 달리는 길

             이 경북 김천시에서 경남 합천군을 오가니 머릿속 계산 또한 복잡해졌습
             니다. 택시 기사님에게 요금 체계를 물으니, “스님, 요새는 그런 것 없습니
             다. 요금 계산기 표시대로만 주시면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출발한 지 한 30분쯤 지나서 사무장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지금 가

             야호텔에 와 있습니까?” 하니, “거기는 지났고요, 수륜교차로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길에 있는 백운호텔 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하였습
             니다. 제가 탄 택시도 수륜교차로를 막 지나려 하고 있어서 택시 기사님께

             “저기 수륜교차로 옆을 지나 막 올라가면 백운호텔이 보입니다. 지금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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