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9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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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회창 2년 4 종릉 5 에 관찰사로 재임하면서 산중으로부터
              스님을 고을로 모셔 용흥사에 계시도록 하고 아침저녁으로 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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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었으며,대중 2년 완릉 에 관찰사로 재임할 때에 다시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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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로써 맞이하여 관사에 모시고 개원사 8 에 안거하시도록 하여
              아침저녁으로 법을 받아 물러 나와서 기록하였는데,열 가운데
              한둘밖에는 얻지 못하였다.
                이를 마음의 인장[心印]으로 삼아 차고 다니면서 감히 드러내
              어 발표하지 못하다가,이제 신령스런 경지에 드신 그 정묘한 뜻

              이 미래에 전하여지지 못할까 두려워하여,드디어 내어놓으니,
              문하생인 태주․법건 스님들에게 주어서 옛산의 광당사 9 로 돌아
              가 장로들과 청법 대중에게 지난날 몸소 듣던 바와 같은지 다른
              지를 묻게 하였다.
                때는 당나라 대중 11년 10 시월 초여드렛날에 쓰노라.


                唐河東裵休集幷序
                有大禪師하야 法諱는 希運이라 住洪州高安縣黃檗山鷲峰下하니 乃曹
                溪六祖之嫡孫이요 百丈之子西堂之姪이니라 獨佩最上乘離文字之印
                하고 唯傳一心이요 更無別法이니 心體亦空이라 萬緣이 俱寂하야 如大日
                輪이 昇虛空中하야 光明이 照耀하야 淨無纖埃니라 證之者는 無新舊無
                淺深하고 說之者는 不立義解하며 不立宗主하며 不開戶片庸하야 直下便
                是라 動念卽乖니라 然後에 爲本佛故로 其言이 簡하며 其理直하고 其道
                峻하며 其行이 孤하야 四方學徒가 望山而趨하며 覩相而悟하야 往來海

              *4회창(會昌)2년 :당나라 무종(武宗)때로,서기 842년임.
              *5종릉(鍾陵):강서성(江西省)홍주(洪州)남창(南昌)부근의 지명임.
              *6대중(大中)2년 :당나라 선종(宣宗)때로서,서기 848년임.
              *7완릉(宛陵):안휘성(安徽省)무호(蕪湖)의 동남쪽에 있는 선주(宣州)또는 선성(宣城)
              임.
              *8개원사(開元寺):완릉의 능양산(陵陽山)에 있던 절로서,일명 경덕사(景德寺)또는 대
              운사(大雲寺)라고도 한다.홍주의 개원사와는 다르다.
              *9광당사(廣唐寺):홍주 고안현 황벽산에 있던 절임.
              *10대중(大中)11년 :당나라 선종 때로서,서기 857년임.




                                                       제3권 전심법요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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