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간록 상 159
보려 하였었는데 이제사 다행히 다 되었습니다.멀리서 생각해 보니
이 이야기를 들으면 껄껄대고 웃겠죠!”
임종할 때에는 미소를 머금은 채 편히 앉아 붓을 들어 게를 지
었다.
내일 밤 달이 돋으면
나만이 홀로 떠나가리라
대매(大梅)스님의 도를 못다 배운 채
오히려 다람쥐 소리를 탐하는구나.
後夜月初明 予將獨自行
不學大梅老 猶貪鼯鼠聲
스님은 동산 효총(洞山曉聰)스님에게서 법을 얻었었는데, 종파
도(宗派圖) 에서 그를 덕산 법원(德山法遠)스님의 법제자 계열에 둔
것은 잘못된 일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