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5 - 선림고경총서 - 11 - 마조록.백장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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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장록/四家語錄 95



                                    3.천 화























               스님께서는 언제나 수고로운 일을 하게 되면 반드시 대중들
            보다 솔선하였다.대중들이 모두가 민망하여 도구를 일찍 감추고

            그만두시라고 청하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게 덕이 없어서 그러니 다른 사람을 수고롭게 해서야 되겠

            느냐.”
               스님께서는 이리저리 연장을 찾다가 찾질 못하면 밥을 굶으셨
            다.이런 연유로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밥 먹지 않는다”는

            말씀이 세상에 퍼지게 된 것이다.
               스님께서 당나라 원화(元和)9년(814)정월 17일에 시적(示寂)

            하시니 춘추는 95세였다.
               장경(長慶)원년(821)에 칙명으로 시호를 대지선사(大智禪師)라
            고 하였으며,탑은 대승보륜(大勝寶輪)이라 이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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