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9 - 선림고경총서 - 14 - 조동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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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록/五家語錄 199



                                    3.천 화






















               스님께서 천복(天復)신유(辛酉)년 밤에 지사(知事)에게 물었
            다.
               “오늘이 몇 월 며칠이냐?”

               “ 6월 15일입니다.”
               “ 나는 평생 행각해 왔는데,가는 곳마다 90일로 한 철을 삼

            았을 뿐이다.내일 진시(辰時)에 행각을 떠나련다.”
               그 시각이 되자 분향하고 편안히 앉아서 천화(遷化)하시니,
            세수 62세,법랍은 37세였다.전신(全身)을 서쪽 산비탈에 안장

            하고,시호는 원증선사(圓證禪師),탑은 복원(福圓)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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