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7 - 선림고경총서 - 16 - 운문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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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록 下 197


               앉고 섬이 결코 다른 일이 되게 하지 말라
               한 가지 도를 다 알고 말에 현혹되질 않아
               시방찰토를 바로 앞에 본다네.

               睡來合眼飯來餐 起坐終諸勿兩般
               同道盡知言不感 十方刹土目前觀



            자세히 헤아리는 구절[委曲商量]
               자재한 작용을 얻은 뒤로 곳곳마다 통하고

               상황에 맞게 방편을 세우니 가풍을 알겠네
               눈썹 드날리고 눈 깜짝임 매한가지 눈이니
               불자를 세우고 선상을 때림은 귀머거리를 위함이로다.

               得用山來處處通 臨機施設認家風
               揚眉瞬目同一眼 竪拂敲牀爲耳聾



                        복주(福州)고산(鼓山)에 사는 원각 종연(圓覺宗演)이 교정
                        감수하다[판본(板本)은 복주의 고산에 있으며,왕일(王溢)은
                        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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