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4 - 선림고경총서 - 20 - 현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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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현사록
만법이 온통 이것이니
하나의 이치에서 나의 평등을 증득한다.
心法甚分明 人人自信生
萬法全體是 一理證我平
제2구 살활기(殺活機)를 노래함
한마디에 두 이치가 번갈아들어
묘한 작용은 자재함을 얻었어라
기봉을 움직인 뒤에
뭇 중생을 널리 이익케 하네.
一句二理更 妙用得縱橫
轉得機鋒後 廣利於群生
제3구 자비와 지혜를 회향하여
자비삼매[慈定]드러냄을 노래함
허공 같은 큰 도는 가는 티끌 끊겼고
겹겹의 세계는 성품바다의 몸이어라
시방삼세에 따로 부처 없으니
만 가지 신통한 작용이 나의 진실일 뿐이라오.
大道虛空絶纖塵 重重世界性海身
十方三世無別佛 萬般神用只我眞
두번째 물음
“어떤 것이 어떤 설명을 한다면 그것을 긍정하십니까?문수(文
殊)의 지혜를 거두어들이는 것입니까?”
“ 그대는 제1구를 알고 싶은가.그대도 이렇게 사람에게 질문할
줄을 아는구나.제2구를 알고 싶은가.그대는 나의 지혜를 통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