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7 - 선림고경총서 - 20 - 현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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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사록 中 97


                 해인(海印)은 모두 자유로워
                 고금에 전부 생멸하던 것을
                 털끝에서 일시에 거두네.
                 十重萬行周 海印皆自由
                 古今全生滅 毛端一時收


               네 번째 물음

               “어떻게 이치에 계합해야 3구의 관음행(觀音行)으로 어디든지
            잘 응할 수 있습니까?”
               “ 첫 번째[一位]는 듣는 가운데 받아들이는 것이다.그대는 무슨

            말을 하겠는가.두 번째[二位]는 듣고 생각해서 아는 것이다.여러
            분은 모두 이 스님이 이렇게 묻는 것을 보는데,이것을 어떻게 말
            하겠는가?3구가 참되고 항상함에 응하니 대중이 백호광을 이끈

            다.아직도 무슨 이치에 계합하겠다는 건가?”


               제1구를 노래함
                 한 이치가 본래 일정하게 행해져
                 너에게 다시 좀더 말해 주노라
                 신심이 지혜작용에 의지하니

                 사구(死句)까지 다 공평하고 공평하다.
                 一理本常行 道你一分更
                 信志依智用 死句兩平平


               제2구 전환구(轉換句)를 노래함
                 전환구 고금에 빛나고
                 살리는 기틀은 가장 그윽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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