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 태고록
1.현릉의 명으로 백장청규(百丈淸規)를 간행하는 법문
부처와 조사들이 주고받으며 서로 전한 묘한 이치는 법도[繩
墨]에 있지 않다.그러나 사람에게 격식과 예의가 없으면 마음과
행동을 바로할 수 없다.그러므로 과거의 모든 성인들도 행을 겸
비하고 그 교훈을 영원히 후세에 전한 것이다.
지금 성군(聖君)께서 이것을 엄숙히 믿고 백장청규를 유통케
하라 명하시니,지난 생에 반야의 광명을 심고 보현의 큰 원행을
하지 않고서야 어찌 될 수 있는 일이겠는가.여러분은 이 거룩한
교화를 만났으니 어찌 스스로 경축하여 닦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