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3 - 선림고경총서 - 26 - 총림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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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림성사 下 123
총림성사 下
1.꿈속에 본 시구절/보봉 경상(寶峰景祥)스님
보봉사(寶峰寺)경상 차수(景祥叉手:1062~1132)스님이 동자
였을 때,두 노스님이 밤중에 이야기를 하던 차에 옛날 큰스님의
송을 거론하는 것을 들었다.
수렛소리 덜그럭거리며 강남 땅 지나더니
잠시 유해를 늑담에 머물려 두네
진령(秦嶺)의 자욱한 모래바람 아직도 가라앉지 않았는데
달 밝은 밤 괜스레 선승의 암자에 자물쇠를 채우네.
征輪軋軋過江南 暫把遺骸寄泐潭
秦嶺烟沙猶未息 月明空鎖定僧菴
경상스님은 자기도 모르게 느낀 바 있어 눈물을 흘렸다.노스
님이 그 까닭을 묻자 이렇게 대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