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선림고경총서 - 27 - 운와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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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와기담 上 19
운와기담 上
1.부필(富弼)의 게송과 편지
부정공(富鄭公:弼)이 희령(熙寧:1068~1077)연간에 박주(亳
州)를 다스릴 때 영주(穎州)화엄선원(華嚴禪苑)의 옹(顒)선사를 초
청하여 심법을 듣고 깨친 바 있었다.벼슬을 그만두고 낙(洛)에 살
면서 자신의 생각을 게송에 실어 옹선사의 전법 스승 고소사(姑蘇
寺)원조(圓照)선사에게 보냈다.
몸소 옹선사를 뵈옵고 깊이 깨달음을 얻어
그 인연으로 노스님의 심법을 전해 들었습니다
동남쪽 강산이 멀다고 말들 하지만
스님의 모습과 목소리가 눈앞에 보이듯 하옵니다.
親見顒師悟入深 夤緣傳得老師心
東南謾說江山遠 目對靈光與妙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