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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왔다고 한 세존께서 돌아가실 때 비구들에게 ‘계율로 스승을 삼
으라’고 부촉하셨고,또한 ‘만일 나의 법이 무너진다면 그것은 계
율에서 비롯된다’라고 하셨다.그러므로 우리 불교와 계율의 관계
는 실로 크다.오대산의 계단에 구슬을 올린 사실은 본디 대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상법시대(말세)에 계법을 거행하자 신비한 감응
이 이처럼 빛날 줄을 생각이나 했었겠는가!천룡(天龍)이 계법을
보호하는 마음을 또렷이 볼 수 있다.그러나 스님들이 계율을 쓸
모 없는 형식이라 생각하고 조금치도 마음에 두지 않음을 어찌하
랴.가슴아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