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선림고경총서 - 37 - 벽암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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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선림고경총서의 번역의 어려움을 토로할 때마다 묵묵히
            듣고 계시던 송광사의 법정(法頂)스님께서 “원택스님의 근기라면 이

            일을 해낼 수 있을 거요!”하시면서 격려해 주시던 말씀이 오늘 새
            삼 가슴에 다가오면서 감개가 무량합니다.몇 년 찾아뵙지 못한 법
            정스님께 완간의 기쁨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멀고 힘든 길이었지만 선림고경총서 완간을 위해 기대해 주시고
            염려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주변의 여러 스님들과 회원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으로 오늘의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어 무한한 기쁨과 감

            사한 마음입니다.
               선림고경총서의 완간에 이르러 앞만 보고 달려와서 너무 급히 서
            두른 탓에 번역에 학문적 연구가 부족하였음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
            습니다.그러나 여러 독자께서는 애정을 갖고 잘못된 번역이 있으면

            동참해 주시어 더 완벽한 번역이 되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
            탁드립니다.그리고 잘되었다,못되었다고 번역의 흐름을 따지기 전

            에 이 시대에 이만한 선종어록을 번역할 수 있었다는 데 대해 칭찬
            을 아끼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선림고경총서를 완간하면서 종단에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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