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선림고경총서 - 37 - 벽암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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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저책을 보고 선종칠부록 또는 십부록과 오가칠종 개조의 어록
등 20여 권의 책이름을 써 올렸더니,당신께서 추가하시어 30여 권
의 어록을 적어 주시고 그 전집의 이름을 ‘선림고경총서’라고 지어
주셨던 일이 엊그제만 같은데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서 이제 그
끝마무리하는 자리에 서 있게 되었습니다.선림고경총서 완간 이후
에도 백련선서간행회에서는 큰스님의 뜻을 따라 선서 번역사업에 매
진해 갈 것입니다.
그 첫 사업으로 내년 초파일을 전후해서 오등회원 전 10권을
발행할 예정이오니 그 동안 보내 주셨던 격려와 후원을 지속적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준비기간을 합쳐 10여 년에 걸쳐 선림고경총서를 완간함에 이르
니 제 자신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큰스님의 세 가지 이루고 싶은 일 가운데서
첫째,선종 정통종지인 돈오돈수사상을 밝히는 번역 일이 마무리
되고,
둘째,불전의 한전 연구자나 범어원전 연구자 및 역경사 양성을
위한 백련불교문화재단이 설립되었고,
셋째,승려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에 있어서도 큰스님의 뜻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