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선림고경총서 - 37 - 벽암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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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드는 단월이 있어 이제 200여 평이 넘는 훌륭한 학사도 해인사 경
내에 세워졌으며,500여 평의 도서관만 세워진다면 승가대학의 획기
적인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이 지면을 빌려 백련불교문화재단의 성장과 해인사 승가대학 도
서관 건립에 인연 있는 이들의 동참을 발원해 봅니다.
처음 제가 선림고경총서 번역사업을 시작하려고 하였을 때 큰스
님께서는 “우리 속담에 무시한 놈이 용맹스럽고 어리석은 포수가 호
랑이를 잡는다는 말이 있다.꼭 너를 두고 하는 말 같다.너무 욕심
부리지 말아라”하는 걱정과 당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큰스님의 걱정과 같이 “정말 내가 왜 이렇게 어렵고 힘들고 엄청
난 일을 그렇게 쉽게 생각했을까?”하는 어리석음에 대한 자책을 그
동안 수도 없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멀고 험한 길도 이젠 끝났습니다.그 기나긴 역정 속
에서 월운스님의 큰 도움과 스님께서 운영하시는 불경학당 출신의
신규탁 씨(동경대학교 박사과정),이인혜 씨(동국대학교 박사과정)의
윤문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그리고 초창기에 번역을 해주신 중앙
승가대학의 송찬우 교수,한학의 숨은 실력자이신 이창섭 선생님,해
인사의 원융스님,원영스님(동국대학교 박사과정 이수)등의 헌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