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3 - 퇴옹학보 제1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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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법장의 교판론과 퇴옹성철의 불교관 비교 연구 • 133








                  퇴옹은 『백일법문』에서 자신이 지향하는 불교관을 제시하면서 동
               시에 불교의 시대적 정당성 확보에도 많은 관심을 할애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같은 부분은 퇴옹의 관점에서 보면, 불교전통이 약화되

               었던 시대적 상황에 대한 고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근대불교학에
               대한 대응, 다종교시대에 있어서 불교의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한 고민

               까지 일정 부분 담보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것이, 불교전통을 기반

               으로 하는 승가와 불자 교육에 있어서 기본적 관점이 미비했던 현실
               에 대한 선사의 응병여약으로서 ‘백일법문’을 위치 지우게 되는 이유

               이기도 하다.
                  다만 이것은 논의의 편의를 위해서이지 사실 전체 『선문정로』에서

               이 돈오원각론, 실참실오론, 구경무심론은 서로가 서로를 성립시키

               는 3위일체적 관계에 있다.



               | 주제어 |
               퇴옹 성철(退翁 性徹), 『백일법문』, 중도, 진여법계(眞如法界), 현수 법장(賢首 法藏),

               화엄사상, 화엄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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