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고경 - 2015년 4월호 Vol.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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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총림 해인사 전경
저는 성철 큰스님께서 직접적으로 “누가 나의 법제자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한번도 들은 적이 없는데, 간혹 주변
에서 “김천 수도암에 계시는 법전 스님이 큰스님의 법제자
다.” 하는 소문들이 들리곤 했습니다. 소납이 1972년 1월에
백련암으로 출가하여 십 몇 년이 넘도록 법전 스님을 백련암
에서 뵌 적이 없었습니다. “큰스님의 법제자로 소문난 스님
이라면 다른 때는 몰라도 1년에 한 번 설날에는 당연히 세
배를 오셔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었
습니다. 그러다 속초 ‘신흥사 사태’로 비상종단회의가 총무
원을 대신하여 개혁안을 추진하다가 물러나고 초우 스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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