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고경 - 2015년 4월호 Vol.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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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어겼다. 49재까지는 후임 방장 추대에 대해서는 모
든 행위를 중단하기로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대원 스님 측
은 계속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강진 백련사로
원택, 수완, 원타 스님이 여연 스님을 찾아왔다. 그리고 여연
스님에게 다음 해인사 주지를 제안하면서 방장선출에 대해
서 부탁했다. 이런 이유로 해인사 6대 문중은 대원 스님의
추대에 반대하며 원각 스님을 후임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하
였다. 또 주지파와 백련암, 용탑선원이 중심이 되어 대원 스
님을 지지하게 되었다.”
이 기사를 읽고 얼마나 황당했는지 모릅니다. 방장추대가
전통대로 산중화합에 의한 추대가 아니고 선거체제에 돌입
하는 참담한 현실을 맞게 되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대원 스님을 뵈오니 부탁을 하셨습니다.
“지금 나를 도와줄 문중은 백련암뿐입니다. 내가 좋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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