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고경 - 2015년 4월호 Vol.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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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법전, 성철, 혜암 스님이 함께 한 모습
그러나 법전 스님을 모시고 온 것은 혜암 스님 측의 불만
이 되었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전당수좌 혜암, 후당수좌
법전 스님으로 하고 혜암 스님에게 부방장의 지위를 부여함
으로써 사중이 안정된 모습을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산중이 안정과 화합 속에 운영되다가, 1993년 11
월 4일에 성철 종정예하께서 열반에 드시니 가야산이 큰 정
적에 휩싸였습니다. 10일 가까운 장례가 끝나고 산중 어른
스님들이 모여서 후임 방장을 논의하셨습니다. 마침 종단장
에 참여하고 있던 의현 스님도 입회하시어 방장에 혜암 스
님, 부방장에 법전 스님, 주지에 지관 스님, 공석이던 종단 전
계사에 일타 스님을 모시기로 하여 그날 발표를 하였습니
다. 그리고 혜암 방장스님께서 성철 큰스님 49재중 2재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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