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고경 - 2015년 5월호 Vol.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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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귀가 어두워진다. 어두워져서 살만해진다. 젊어서
                          【「고경」회원 안내 】
 는 거슬렸을 말도 거스르지 않고 흘러간다. 칭찬에도 비난
 에도 무덤덤하다. 말의 가시에 찔려도 아프지 않고, 말의 함  「고경」회원은 선림 운영회원·선림 보시회원으로
 정에 빠지려야 거기까지 갈 기력이 없다. 적 (敵)을 찾지 못한   구성됩니다.
 말들은 제풀에 고꾸라져 풀숲이 된다. 이런저런 꼬락서니가
 한낱 바람소리로 서걱거릴 때, 나는 눈물겹도록 가볍다.

 젊음은 빨리 걸어서 절름거린다. 빠릿빠릿한 감각은 삶에
            � 선림(禪林) 운영회원
 활력을 불어넣는 듯하지만, 그게 죄다 죽음을 부르는 활력
            「고경」발간 및 보급의 밑거름이 되어 주시는 분입니다. 자격에는 제
 이고 죽음을 이기지 못하는 활력이다. 몸이 낡으면 마음도
            한이 없으며, 1만원을 기본으로 매달 한 구좌 이상의 일정 보시를 꾸준
 고개를 숙인다. 퇴화는, 퇴화에 순응하는 퇴화는, 나를 놀리  히 희사하는 분들입니다. 운영회원께서 지정해 주시거나 위임을 해주
 는 자를 도리어 응원할 수 있는 기적을 일으킨다. 세월은, 진  시면 불교관련 단체에「고경」을 보내드립니다.
 짜 명약이다.
 모든 그럴싸한 것들과 결별한 지금은 ‘퇴옹(退翁)’이 되어   � 선림(禪林) 보시회원
 뉘엿뉘엿 무너지는 시간. 난청 (難聽)이 외려 즐거운 자의 달
               「고경」을 정기적으로 받아 보는 분을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팽이관엔 아마도 달팽이가 들어있을 것이다. 일어날 일이 없
                (1년 보시 : 25,000원)
 어서 넘어질 일도 없는 미물. 미물(微物)이어서 미물(美物). 그
 러니 어서 오라. 나이보다 빨리 오라. 내 인생의 이순(耳順).
            �「고경」후원 및 보시 관련 계좌번호

                국민은행 006001-04-265260    예금주: 해인사백련암
                농    협 301-0126-9946-11   예금주: 해인사백련암



            ※후원 및 보시를 보내신 후에는 아래 연락처로 전화를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장웅연(張熊硯)   집필노동자.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부터 불교계에
 서 일하고 있다. ‘장영섭’이란 본명으로 『길 위의 절』, 『눈부시지만, 가짜』, 『공부하지 마라』,
 『떠나면 그만인데』, 『그냥, 살라』 등의 책을 냈다. 최근작은 『불행하라 오로지 달마처럼』.   문의 : 「고경」독자관리부│(02)2198-5375
                          편집실│(02)2198-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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