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고경 - 2015년 7월호 Vol.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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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위관료 등 사대부계층이 고결한 정신세계를 추구하
조계종 한국문화연수원(공주)
다 보니 참선으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조사님
들은 주로 깊은 산중에 있었기에 자주 만나 참선을 배울 수 영원한 행복의 길
가 없었습니다. 이에 조사들이 깨친 인연을 모티브로 해서 화두 참선 심화과정 안내
화두 참선법인 간화선 (看話禪)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화두 참선의 화두(話頭)에 대해서는 이미 부처님 당시에
도 염화시중(拈花示衆)의 미소와 같은 화두 비슷한 문답이 우리 전통 간화선은
있었습니다. 또 달마 대사와 혜가, 혜가 대사와 승찬 사이의 화두 삼매 체험이 쉽지 않습니다.
문답도 바로 화두와 비슷한 경우입니다. 6조 혜능 대사에 이 이에 혜국 스님의 발심 법문을 듣고
르면 화두의 원형으로 보이는 좀 더 분명한 문답이 『육조단 3박4일 동안 화두 삼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경』에 나옵니다. 상담과 실참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5조 홍인 대사의 회상에서 혜능 행자가 깨치고 가사와 발
우를 물려받고 6조가 되어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대유령 고 일 정
개까지 쫓아온 혜명 스님을 만납니다. 이때 혜명 스님이 가
8. 13 ~ 16.(심화과정)
사와 발우를 찾으러 온 것이 아니라 법을 구하러 왔다고 하
니, 혜능 대사가 묻습니다.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말라. 이럴 때 네 본 지 도
래면목이 무엇이냐?”
혜국 큰스님 (석종사 선원장)
이 말을 듣는 순간 혜명 스님은 확철대오합니다. 언하에
구과 스님(한국문화연수원장)
깨친 것입니다.
박희승(성철선사상연구원 연구실장)
박희승(중효) 한국문화연수원 교수. 조계종 총무원에서 기획차장, 문화차장, 연구소 문의 접수 : 041-841-5050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조계사 선림원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참선 프로그램을 진행하
고 있다. 한국문화연수원 홈페이지 (www.budcc.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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