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고경 - 2016년 12월호 Vol.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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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는 깨달음의 문제를 선을 비판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선종의 전통 언어를 반복하는 방식으
                로 대응하거나 일본의 메마른 선학(禪學) 이론으로 교학적 방

                어막을 치기도 합니다. 비판 진영이나 옹호 진영의 방식 모두
                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도 이 문제와 관련하
                여 제가 할 수 있는 몫을 하기 위해 장기간 밑그림을 그려가
                고 있는 중입니다.



                        선 폄훼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합니까?
                ▶       우선 필요한 것은 선학 자체에 대한 탐구가 기존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일본 선학의 지배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해석학이 등장해야 합니다. 동시에 선을 공부하는 사

























                  강의를 하고 있는 박태원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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