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고경 - 2016년 12월호 Vol.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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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번역양식을 제
시할 것입니다. 기존의
한문고전 번역양식인
현토(懸吐)형 번역은 번
역자의 이해를 알기 어
렵고 따라서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이런 문제
교수님이 직접 제작한 교재
『주제로 만나는 부처님』 를 극복한 해석학적 번
역 양식을 선보이려 합
니다. 엄청 고된 작업입니다. 요즘 제 일상의 반을 번역에 쏟
고 있습니다. 번역이 마무리되면 원효 연구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고 원효 이해 수준이 달라질 것이라 확신하고 있
습니다. 밥값은 하고 정년 마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보
겠습니다.
세 번째는 그간의 탐구와 강의경험을 반영하여 니까야/아
함의 붓다 법설, 원효사상, 선불교에 대해 학문적 수준을 갖
춘 대중지성적 글을 써보려 합니다. 불교에 대한 성찰적 글쓰
기, 철학적 글쓰기의 한 사례를 제시해보고 싶습니다.
현재 한국불교향상포럼을 이끌고 계십니다. 어떤 모
임이고 또 어떤 주제들을 논의하는지 궁금합니다.
▶ 대흥사 일지암의 법인 스님과 고려대 조성택 교수님
등과 마음을 모아 한국불교의 전환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
려는 취지로 출범했습니다.
2016.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