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고경 - 2016년 12월호 Vol.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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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업적에 대해서 자부심
을 느끼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50대를 맞아 민주화세대
로 자처하는 분들을 사
회에서 만나게 되고, 광
주민주화운동을 겪은 광
주 쪽 스님들에게서 모진
비난을 들으면서 지난 세
월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들 속에 동족으로서
씻을 수 없는 아픔을 갖
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촛불집회 되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전쟁 때 우리에게 원조를 했던 나라들보다 대한민국이 지금
은 훨씬 더 잘 살고 있다는 자부심이 그래도 박정희 대통령
에 대한 고마움으로 자리 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박근혜 후보
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민족을 융성케
하는 대통령이 될 것을 기대하고, 대통령 본인이 그렇게 한이
맺혀 있으니 정치를 잘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랬는데 지난 총선 때 불통의 이미지와 인사불통의 이미지
를 씻지 못하고, 친박이네 진박이네 뭐네 하면서 시끄러운 공
천을 거치며 마침내 여소야대가 된 결과를 보면서 저도 “이제
2016. 12. 5